하락장이 오기도 전에 하락장이 올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 지표가 현재 하락장이 오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믿겠는가?
오늘은 그 지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에 대하여 알아볼까 한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란
장기 국채 금리에서 단기 국채 금리를 뺀 값이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만약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10%이고 2년물 국채 금리가 7%라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현재 3%이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이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데 그 이유는 만기가 길 수록 듀레이션 (주식으로 따지면 베타와 유사)이 높아져 변동 위험이 커지고 유동성이 줄어들어 (유동성 프리미엄 이론) 위험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솔직히 필자도 채권에 대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신호를 보는 것 아니겠는가? 바로 보도록 하자.
위 보이는 게 10년물 - 2년물 금리 스프레드이다.
하락장의 신호는 데이터가 0 아래로 떨어질 때이다.
https://ycharts.com/indicators/10_2_year_treasury_yield_spread
10-2 Year Treasury Yield Spread
The 10-2 Treasury Yield Spread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10 year treasury rate and the 2 year treasury rate. A 10-2 treasury spread that approaches 0 signifies a "flattening" yield curve. A negative 10-2 yield spread has historically been viewed as a p
ycharts.com
야후 파이낸스에 의하면 1955년부터 2018년까지 스프레드가 0 이하로 떨어지면 6개월~24개월 후 시장에 침체기가 왔다고 한다.
즉, 6~24개월을 내다본 것이다. 해당 스프레드는 닷컴 버블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침체기도 예측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2022년 7월 0 이하로 떨어진 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역사적 저점에 다가갈 정도로...
현재 5개월 지났으니 1~19개월 뒤 하락장이 올 수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아무튼 비중을 줄이든 다 빼든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왜 0 이하로 떨어지면 신호인가에 대해 설명을 좀 더 해보겠다. 관심 없으면 안 봐도 된다. 그리 중요하진 않으니...
일반적인 경우 똑같은 신용 등급의 채권이라도 만기가 긴 채권이 높은 금리 가지고 있다고 앞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침체기 전에 스프레드가 0 이하로 떨어졌다는 건
- 만기가 짧은 채권 금리가 높아졌거나
- 만기가 긴 채권 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는 기준 금리가 높아지면서 만기가 짧은 채권이 영향을 받아 함께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시장의 상황을 좋게 보지 않아 장기 채권을 매수하여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채권 가격과 반비례인) 금리는 낮아진 것이다.
(사실 필자도 뚜렷하게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면 쉽다.
즉, 최근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 장기적 전망이 좋지 않다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내려가고 0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카운트 다운 6~24개월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는 0 이하로 떨어진 걸 넘어 계속하여 저점을 갱신하고 있으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필자는 빼고 싶지만 물려서 못 빼고 있다)
장단기 스프레드 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도 있다. 대부분 선행 지표는 아니고 그냥 많이 하락했다, 바닥에 가깝다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지만 참고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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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필자가 부업으로 쓴 책인데 목차에 지표를 다 적어서 그런지 아무도 안산다. 광고로 5만 원을 썼는데.
주식도 손실보고 지원한 인턴은 연락도 안오고 도전은 실패하고... 참 힘든 시기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여러분도 위 전자책에서 목차를 보고 그 지표가 뭔지 둘러보길 바란다. 12000원 값어치 할 책은 아니지만 목차만 보기엔 아깝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