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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일지

[2021] 키움 실전투자대회 후기 (영웅문S)

2020년 11월 처음 실전 투자대회에 참가한 후로부터 반년이 넘게 또 지났다. 저번에 말했던 거 같다. 다음 대회는 100만 리그가 아닌 500만 리그에 참가하리라고. 다행히 시드를 늘려 500만 리그로 2021년 2차 실전 투자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회 도중 수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탈락해버렸다... (어차피 수상은 못할거지만) 필자가 왜 탈락하게 되었고 대회의 문제점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다.

 

영웅문 메뉴

우선 대회메인부터 들어가겠다. 저번에는 키움 웹사이트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영웅문으로 대회를 들어가 보겠다. 

영웅문 하단에 메뉴 --> 왼쪽 바에 업무 --> 실투 대회를 누르면 최근에 개최한 대회창을 볼 수 있다. 

 

대회창에 들어오면 대회메인, 실황중계, 대회순위부터 거래상위와 내참가정보 등 컴퓨터로 접속했을 때의 대회 관련 대부분의 정보는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참가정보

나의 참가 정보다. 보시다시피 수익률 순위와 수익금 순위가 없다. 수상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아래 수상조건 충족 여부를 보면 출금부분은 충족했으나 매매금액 부분은 불충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상조건 미충족 안내

 

그렇다면 도대체 매매금액의 무엇의 문제인지 직접 찾아보았다. 위 사진의 매매금액을 보면 대회 전체 매매금액은 투자평잔의 5배 이상을 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한달 반 정도밖에 안되는 기간 동안 중장기 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평잔의 5배를 매매하란 말인가? 이는 단타 위주의 대회를 입증하는 것이며 필자의 눈에는 증권사가 참가자들의 잦은 매매를 유도하여 수수료를 벌 속셈으로 눈에 훤히 보인다. 

 

회전율
내수익률

 

필자의 회전율이다. 237% 정도다. 잦은 매매를 하지 않고도 수익률을 12% 올릴 수 있다. (물론 단타들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수상 박탈까지 해서 나의 순위조차 볼 수 없게 만들 것 까지 있나 싶다. 

 

대회순위

어쩔 수 없이 필자는 엄청나게 스크롤을 해서 나의 수익률과 비슷한 순위의 참가자를 보며 나의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500만 리그 참가자는 총 1만 명을 약간 넘는 정도... 필자가 수상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았다면 506위쯤 되었을까. 수익률로 따지면 상위 5%이다. 저번 대회에서는 상위 10%였지만 현재는 5%다. 약간 성장한 거 같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왜 대회는 2달 조차 넘기지 않는 걸까. 왜 대회는 수익률 수익금에 집중하지 않고 회전율을 집중할까. 과연 처음부터 참가자들의 실력에 관심이 있나 싶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바람은 굳이 이벤트성 대회보다 장기적으로 이용자의 실력이 상위 몇 프로인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한다. 키움증권에서는 있었지만 사라졌다. 

 

이상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2번째 대회에 대한 후기를 마치겠다.